델리를 포함한 인도 북부를 흐르는 야무나강 수면이 오·폐수에서 비롯된 독성거품으로 뒤덮였다고 9일(현지시간) CNN이 전했습니다.
길이 1376㎞에 달하는 야무나강은 갠지스강의 최대 지류 중 하나로 인도의 신성한 7대 강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야무나강 곳곳에 하얀 거품층이 생겼으며, 쌓인 거품이 바람에 날리며 도로 인근의 차량과 오토바이 등에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거품은 산업 폐수와 하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암모니아와 인산염 수치가 상승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야무나강이 밀집된 인구가 쏟아내는 쓰레기에 처리되지 않은 공장 오수까지 더해져 뉴델리 인근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지역이 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 강에서는 지난 9월을 비롯해 수차례 비슷한 오염 거품이 등장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하류 지역에서 이 물을 목욕뿐만 아니라 식수로도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매년 11월 초에는 힌두교도들이 강물에 몸을 담그며 기도하는 의식을 치르기에 유독 물질이 가득한 야무나강에도 들어가 몸을 담근다고 합니다. “수역에서 목욕하는 것이 의식이기 때문에 물이 매우 더러운 것을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고 신자들은 전합니다.
인도 당국은 그 동안 강의 오염 상황을 개선하려고 예산을 투입했지만, 폐수 방류와 쓰레기 무단 투기가 심해 성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는 이런 갠지스강 물을 마셔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다고 합니다. 기안84는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 출연해 인도 갠지스강에서 수영을 하고 강물을 마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배우 이시언은 10일 “아 걱정되게 진짜!? ㅠㅠ 왜 그랬어 ㅠㅠ 너무 걱정되게..”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휴……혹시 그림 또 있어??? 아니 그냥…물어보는 거야…”라며 “건강 이상 무. 동생84 오래오래 건강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시언은 기사 하나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기사에는 기안84가 마셨던 갠지스강이 유독성 거품으로 뒤덮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이시언은 기안84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한편 이시언은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태계일주3)’에 출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