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30대 의사 이은애(34) 씨가 장기 기증을 통해 5명의 환자들에게 생명을 살렸다가 하늘로 떠났습니다.
이 씨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었으며, 심장, 폐장, 간장, 신장(2개)을 5명의 환자들에게 기증했습니다. 이는 훌륭한 헌신과 선의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기회를 제공한 훌륭한 의사의 행동입니다.
이 씨는 이달 3일에 갑작스런 뇌출혈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뇌사 상태에 도달했고, 가족들은 그녀의 의지를 이어 장기 기증에 동의했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이은애 씨는 모교에서 최초의 의대생이자, 의대 차석 졸업, 전공의 전국 1등을 하는 등 학문적으로도 뛰어났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어려운 시기에 얻은 딸이었고, 그녀의 의사로서의 소명과 헌신은 가족에게 큰 자랑이었을 것입니다.
이 씨의 아버지는 “딸이 자신의 삶을 희생하여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며 “가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 그녀가 장기 기증으로 인해 또 다른 희망을 전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여동생은 “언니는 훌륭한 의료인이자 나에게는 자랑스러운 인생의 모토였다”며 “의사로서의 힘든 일상 속에서도 언제나 가족을 우선시하고 노력한 언니를 이렇게 보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의 헌신과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