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의 모친은 큰아들의 무죄를 주장하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진행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부부의 8차 공판에서, 검찰은 친형 박 씨가 박수홍 명의의 통장과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수백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하고 허위 직원을 등록해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그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한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이번 소송으로 인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박수홍 출연료 통장에서 인출했으며, 이에 박수홍의 형수 이 씨도 일부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지난 2차, 3차 공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며, 변호사 선임 목적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증거 목록 대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박수홍의 친형은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하였고,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공판에서는 박수홍의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하였고, 박수홍의 모친은 “세무사, 노 변호사, 김다예. 이렇게 셋이 수홍이에게 다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박수홍의 모친은 언론에서 ‘부모가 박수홍을 착취했다’라고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며 “걔가 나이가 몇 살이냐. 엄마 말대로 다 하겠냐. 김다예를 데리고 왔길래, 나이가 너무 어려서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했다. ‘미우새’ 출연 당시라, (잘못되면) 나는 정말 망신당한다. 나 ‘미우새’ 안 나가고 싶은 거 알지 않나. 네가 나온다니까 나오는 거 아니야.”라고 했습니다.
이어 “나는 그렇게 말한 것밖에 없다. 그런데 언론에는 ‘엄마가 빨대를 꽂았다’고 한다. 이런 미XX들이 어디서. 성질이 난다. 저것들이 쓰레기지, 내가 쓰레기인가. 어디서 뒷담화하냐?“라고 분노했다. 또한 ‘박수홍이 부모 반대로 결혼을 못 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우리 아들이 자기가 만나다가 그만둔 거지. 어느 엄마가 세상에. 그런 소리 하지 마라”라고 항변했습니다.
주변인들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박수홍의 모친은 “손헌수 이것도 잡아넣을 거다. 자신이 뭘 아냐. 윤정수 같은 경우는 수홍이와 오래 다녔는데, 바른말만 한다. 그런 애들은 다 떨어지고 클럽에 가는 인간들과 몰려다니면서 눈빛이 변했다. 재판에 들어올 때 그의 눈빛을 봤을 때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직한 사람들은 다 떨어지고 이런 인간들과 다니면 어떻게 될까요. 다들 정말 나쁜 놈들입니다”라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손헌수와 어울리면서, 수홍이가 여자애들 차 사주고 그랬다. 손헌수 XX. 저X 정말 나쁜 X이다. 정수 같이 정직하고, 국진이, 용만이 같은 형들은 다 갖다 버리고 어디서 저런 XX 같은 것들하고. 자신이 정말 수홍이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되겠냐. 다예도 그렇다. 이것들 완전 나쁜 것들”이라면서 “저것들이 가족을 쑥대밭을 내놓은 거다. 내가 죽으려고 머리까지 밀었다. 너무 화가 났다. 진짜 죽고 싶어도 약이 없어서 못 죽었다”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모친은 “김다예가 하도 나이가 어려서 결혼을 말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얘가 그렇게 깜찍하다. 수홍이를 그렇게”라고 화를 내며 “이후로 수홍이는 전화도 안 돼, 기사에서는 빨대 꽂았다고 하고, 나중에는 자기 돈이 통장에 하나도 없다더라. 결혼식도 그렇다. 내가 도대체 무슨 나쁜 짓을 했길래 50년 키운 아들 결혼식에 가지도 못하나. 연락도 안 하고. 방송을 보니 부끄러운지 자기 어머니랑 아버지 얼굴을 가리더라”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