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소진(37·박소진)이 결혼한다. 걸스데이 멤버 중 첫 ‘유부녀’가 된다.
6일 소속사 눈컴퍼니에 따르면 소진은 오는 11월 중 배우 이동하(40)와 결혼식을 올린다. 눈컴퍼니 측은 “소진과 이동하가 서로의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하는 소진보다 3살 연상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방영된 드라마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에 동반 출연한 바 있다.
소진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진은 “다가오는 11월.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동하라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하에 대해 “제 마음의 빈 곳들을 사랑으로 채워준 사람”이라며 “삶을 살아내기 바빴던 저에게 마음의 쉴 곳을 내어준 사람이다. 또 저 스스로를 세상에 귀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무엇보다 배우로서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도록 이 또한 성실히 해내겠다”며 “어린 날의 저부터 긴 시간 저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신 팬분들, 오늘도 이 글을 읽고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소진의 결혼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때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던 걸스데이 멤버들도 소진의 SNS에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걸스데이 막내 혜리는 “지구에서 가장 축하한다. 내 소진, 막냉이는 벌써 운다. 감동. 행복해야 해. 언니”라며 맏언니 소진을 향한 눈물의 축하를 보냈다. 민아도 “우리가 가장 축하할 거야”라며 멤버들과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걸스데이는 2010년 데뷔해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기대해’, ‘여자 대통령’, ‘Something’ 등의 히트곡을 내며 왕성히 활동한 4인조 걸 그룹이다. 2019년 전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이후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에도 드라마, 예능, 영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진도 배우로 전향 후 드라마 ‘스토브리그’, ‘더 킹: 영원의 군주’, ‘별똥별’, ‘환혼’, ‘이로운 사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한편 소진과 이동하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눈컴퍼니 측은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과 축복 부탁드리며, 박소진 배우는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