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데뷔골 터진 이곳, 스승 유상철이 월드컵 동점골 넣은 경기장이였다.(+사진,영상)

이강인이 PSG이적후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이강인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UCL 조별리그 F조에서 이탈리아의 AC 밀란과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에 우스만 뎀벨레 대신 교체로 투입되었습니다. 자이르 에머리가 패스한 공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미끌어넣자 이강인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것은 지난 7월 9일 이후 PSG 입단 후의 공식 경기 12경기 만에 기록한 데뷔 골이자 UCL 본선 무대에서의 첫 골입니다. 이강인을 골과 함께하는 PSG는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강인의 UCL 데뷔골은 한국 축구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서 손흥민(31, 토트넘)과 같은 나이에 UCL에서 첫 골을 만들며 손흥민과 견줄만한 한국 스타 선수의 활약을 예고합니다.

손흥민은 2014년 10월 1일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연소로 UCL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그 당시 손흥민은 22세 3개월이었는데 반해 이강인은 22세 8개월 13일에 첫 골을 넣었습니다. 다만 이강인은 전방 공격수와는 다르게 미드필더로서 공격 전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강인은 2019년 9월에 발렌시아 소속으로 UCL 데뷔경기를 치르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이강인이 데뷔골을 넣은 파르크 데 프랭스 홈 경기장은 25년전..​​

​이강인의 슛돌이 시절 팀의 감독역할을 했던 (고)유상철 선수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때 이미 2패를 당해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되고 감독이었던 차범근도 사상초유 대회참가중 경질이라는 수모를 당한후 벌어진 세번째 매치 벨기에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자존심의 보루를 지켰던 바로 그 경기장이라고 합니다. 고 유상철님의 생일이 10월 18일 이었다고 하는데, 스승님께도 큰 선물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스승님,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