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전 축구선수가 후발 주자로 동굴 탐험대에 합류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새 예능 ‘삼백만년 전 야생 탐험:손둥 동굴'(이하 ‘손둥 동굴’)에서는 박항서, 추성훈, 김남일, 김동준이 동굴 탐험을 위해 베트남에서 만나 발대식을 열었다.이날 박항서는 자신을 백수라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정환도 가면 땡큐다. 걔는 내 말 듣지 않겠냐. 안정환은 내 말 거역 불가”라며 말했다.
이후 김남일이 들어오자 박항서는 “많이 늙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남일은 “감독님 덕분에 제가 (2002년 월드컵)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님께 저를 추천해 주셔서 대표팀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동준과 추성훈이 등장했고, 안정환은 스케줄이 있어 영상 메시지를 대신 보냈다. 안정환은 “스케줄 때문에 첫날 못 간다고 했는데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 어쨌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에 박항서는 “저거 진짜 미안해서 그런 게 아니다. 아주 건방지다”며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동굴 탐험을 위한 현지 훈련과 고공 훈련도 시작됐다. 앞서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밝힌 박항서는 열심히 훈련에 임해 성공,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24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연출 황다원, 전민영, 이하 ‘손둥 동굴’)’에서 동굴 탐험대는 손둥 동굴에 입성하기 위한 최후의 훈련에 돌입한다.
앞서 박항서 감독과 추성훈, 김남일, 김동준은 손둥 동굴에 입성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네 개의 지옥 훈련 중 두 가지를 완수한 상황. 노 젓기 훈련과 동굴 실전 훈련만 남은 가운데 두 코스 모두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를 자랑해 대원들의 근심도 깊어진다.
시름에 빠진 박항서 감독과 추성훈, 김남일, 김동준에게 후발 주자인 안정환이 완수할 훈련을 골라달라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주어진다. 땡볕 노 젓기와 새벽 동굴탐험 중 더 힘든 훈련을 떠넘기기 위한 열띤 토론이 펼쳐지는 가운데 안정환이 겪게 될 지옥훈련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이를 모르는 안정환은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역대급 강도의 훈련에 반항심이 최고조로 치솟는다고. 동굴탐험을 제안한 박항서 감독을 향해 “말년에 가만히 계시지, 뭔 동굴을 간다고 해서”라며 하극상(?)을 보여주는 한편, 대장 추성훈에게는 “대장 박탈시킬 것”이라며 탄핵까지 시도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베트남 대부’ 박항서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숨겨왔던 힘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훈련 도중 씨름 대결이 성사되자 젊은 피 김남일과 김동준을 상대로 용호상박을 겨루는 것. 과연 박항서 감독은 나이와 체급의 차이를 이겨내고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씨름 대결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