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본명 박지민)이 1억 원을 기부했다.
8월 25일 뉴스엔 취재에 따르면 지민은 부친을 통해 자신의 첫 솔로 앨범 발매일인 3월 24일께 충북도교육청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지만 5개월이 지나 선행 소식이 세간에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 측은 지민이 쾌척한 1억 원으로 학교, 도서관 등 도내 10개 교육기관에 각 1,000만 원을 지원했다. 학생들의 도서 구입를 지원하고, 독서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3년 6월 빅히트 뮤직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한 지민은 지난 10년간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선행을 펼쳤다. 특히 취약계층 아동 복지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지민은 2018년 모교인 부산 회동초등학교 후배들을 위해 동하복 교복비를 기부한 것을 필두로 2019년 부산광역시교육청에 교육기부금 1억 원을 기탁함으로써 부산예술고와 금사초 등 부산 지역 16개 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했다. 2020년 2월에는 모교 부산예술고등학교 전교생을 위해 1,200개의 책걸상을 교체해줬다.
이어 2020년 8월 전남미래교육재단에 장학기금 1억 원을 기부했고, 2021년 7월에는 전 세계 소아마비 환아들을 위해 써 달라며 비영리 국제봉사단체 국제로타리에 1억 원을 쾌척했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2021년 10월 13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고액 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 회원이 됐다.
지난해에는 강원도교육청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민은 자신의 기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 비공개로 조용히 기부했다. 강원도교육청 측은 지난해 9월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지민의 기부 관련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지민의 기부처인 강원도교육청은 재단법인 강원교육장학회를 운영 중이다. 취약계층 우수 인재 육성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민의 후원금은 취약계층 우수 인재들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올해에도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지민은 2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하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했다. 지민은 “지진 피해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하는 단체 기부도 꾸준히 이어 왔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1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 측에 1억 원을 후원했다. 당시 7명의 멤버가 각 1,000만 원씩,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이 3,000만 원을 더해 총 1억 원을 쾌척했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함께 2017년부터 ‘LOVE MYSELF'(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총 59억 7,000만 원(2022년 12월 기준)을 기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단체 기부를 행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20년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BLACK LIVE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관련 단체에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이에 수많은 팬들도 방탄소년단과 한 뜻 한 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하며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소속사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업 종사자들을 지원해 달라며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에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을 전달했다.